[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4월 첫 방송하는 KBS2 새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이다.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가슴 뛰는 열정과, 로맨스의 몽글몽글한 설렘을 동시에 선사할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KBS 별관에서 '너가속'의 첫 출발을 알리는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웅 감독, 허성혜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박주현, 채종협,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전배수, 조한철, 인교진, 이서환, 이지현, 성기윤, 최승윤, 조수향, 문동혁, 권소현, 빈찬욱, 전혜원, 이채민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처음 대사를 맞춰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했던 이들의 호흡이 실제 촬영 현장 같은 몰입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먼저 3년 만에 다시 배드민턴 코트에 돌아온 스매시 여왕, 박태양으로 분한 박주현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박주현은 운동을 쉰 기간을 따라잡으려 남들보다 더욱 노력하는 박태양의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3년 전 그녀가 돌연 사라진 이유에는 궁금증을 남기는 입체적인 연기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채종협은 운동을 그저 직업으로 생각하는 실업팀 선수 박태준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 갔다. 특히 무엇이든 좋게 넘어가려는 능글맞은 성격을 보여주다가도, 결정적일 때는 진지해지는 박태준의 반전 매력이 현장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무엇보다 박주현과 채종협의 케미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배우는 대본 속 박태양, 박태준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현장 분위기를 설렘으로 물들였다.
코트 위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은퇴를 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준영 역의 박지현, 만능 플레이로 팬들을 몰고 다니는 국가대표지만 자기 관리가 약점인 육정환 역의 김무준, 유니스 감독인 아버지를 따라 배드민턴 선수가 됐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사고가 겹치는 징크스의 여왕 이유민 역의 서지혜 등. 저마다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들의 활약이 캐릭터 맛집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다.
이와 함께 선, 후배 연기자들의 찰떡 호흡이 빚어내는 시너지가 눈에 띄었다. 극중 박태양의 아빠 박만수 역의 전배수, 실업팀 유니스를 이끄는 감독 이태상 역의 조한철, 유니스 코치 주상현 역의 인교진, 유니스 트레이너 김시봉 역의 이서환 등은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로 무게중심을 잡아줬다.
또한 최승윤(연승우 역), 조수향(이영심 역), 문동혁(고동완 역), 권소현(천유리 역), 빈찬욱(오선수 역), 전혜원(양성실 역), 이채민(이지호 역) 등 유니스 소속 선수들로 분한 젊은 배우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우들은 마치 오랫동안 한 팀이었던 것 같은 환상적인 팀워크로 대본 리딩을 무사히 마쳤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먹먹함을 자아내는 대본의 재미는 현장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리딩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나아가는 이들의 열정이 한창 경기 중인 배드민턴 코트 위 선수들처럼 뜨거웠다. 이에 이들의 치열하고 뜨거운 노력이 본 방송에서는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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