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유럽 실내육상 대회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2월에만 벌써 두 차례 우승이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각)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2m35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지난해 실외부문 세계랭킹 1위인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가 차지했다. 우상혁보다 4㎝ 낮았다.
이날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2m16에서 시작한 우상혁은 2m31까지 거침없이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2m33에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했으나 2차시기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2m35도 1차 시기에 넘었다. 이미 2m33을 넘은 시점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계속해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2m36 경신에 도전했다. 1㎝를 올려 2m37짜리 바를 세웠다. 하지만 1~3차 시기 모두 바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이에 앞서 우상혁은 지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 인도어투어 남자 높이뛰기에서도 2m3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상혁이 넘은 2m36은 2021~2022시즌 세계육상연맹 최고 기록이다. 진난해 11월부터 시작된 2021~2022시즌에서 2m35를 넘은 선수는 오직 우상혁 밖에 없다.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준 덕분에 우상혁은 2021~2022시즌 실내랭킹 1위에서 알 수 있다. 우상혁은 우승 소감으로 "지난 6일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뒤에 다시 이 대회에 참가했다"며 "유럽 전지훈련과 대회 참가를 지원해 준 대한육상연맹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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