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그 최고의 포워드를 꼽으라면, 전문가들은 두 선수를 빼놓지 않고 얘기한다.
KT 양홍석(24·1m95)과 KCC 송교창(25·2m)다. 양홍석은 좋은 높이와 트랜지션, 뛰어난 파워와 슈팅 능력을 겸비했고, 송교창은 강력한 운동능력과 볼 핸들링 능력을 겸비했다.
20대 중반의 나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면서도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히 있다.
게다가 두 선수는 현대 농구에서 필요한 멀티 능력을 지녔다. 두 선수는 모두 스몰 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겸비하면서 스몰 라인업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송교창이 팀내 사정 상 4번 포지션을 보고 있지만, 오늘 센터 김진용을 투입, 송교창의 3번 활용을 변형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양홍석의 높이에 당했다. 매치업 수비를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여러차례 두 선수와 공방전은 이어졌다. 양홍석은 전반 4개의 어시스트를 뿌렸고, 송교창은 전반 다소 부진했지만, 1개의 블록과 스틸로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KT는 3연승, KCC는 전날 현대 모비스를 완파하면서 좋은 분위기.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단, 올 시즌 KT는 단 한차례도 KCC에 패하지 않았다. '천적'인 이유가 있었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 공격, 송교창이 주축이 된 팀이다. KT는 '물량 공세'로 이같은 장점을 희석시켰다. 이정현의 마크맨을 한희원 박지원 김영환 등을 로테이션을 사용했고, 송교창은 양홍석과 하윤기가 돌아가면서 맡았다. 게다가 KCC는 백투백 연전의 체력적 부담도 있었다.
50-48, KT가 2점 차 앞선 3쿼터 3분을 남기고, 차이가 나왔다. KT는 정성우 박지원의 연속 3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순식간에 9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에이스 허 훈이 경기를 끝냈다. 혼 오펜스(뿔모양, A자형 공격 패턴으로, A 세트라고도 한다)로 골밑 돌파를 성공한 뒤 속공을 주도하며 몰아쳤다. 경기종료 4분49초를 남기고 79-63, 16점 차,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수원 KT 소닉붐이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정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난적 KCC를 91대73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KCC전 6전 전승. 완벽한 천적이었다.
KT는 28승14패 2위 유지, KCC는 17승27패로 9위.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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