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배구선수 고 김인혁과 관련된 오해에 재차 해명했다.
홍석천은 지난 8일 한 네티즌의 SNS 계정 팔로 부탁을 거절했다가 곤경에 빠진 사연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털어놨다. 자신이 SNS 계정 팔로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문자 폭탄을 보내는 네티즌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는 내용이다.
홍석천은 이 네티즌의 문자 폭탄에 대해 "학교 선배 기자들한테 기사를 쓰게 해서 '고양이 혐오', '강제아웃팅 위선자' 이런 내용으로 나를 나락으로 보내버리겠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제아웃팅 위선자'라는 문자 내용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고 김인혁 선수가 원하지 않았는데, 홍석천이 김인혁 선수의 성 정체성을 강제로 밝혔다는 이른바 '아웃팅' 의혹에 다시 해명한 것이다.
홍석천은 지난달 세상을 떠난 김인혁 선수를 애도하는 과정에서 '아웃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생전 절친했던 김인혁 선수를 기리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가,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홍석천은 즉각 "다르다는 말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다"라며 "보통이 생각하는 남자 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것"이라고 고인을 모독하는 악플러에 따끔한 쓴소리를 전했다.
이어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선 넘는 문자 폭탄을 보내는 네티즌 때문에 다시 한번 '아웃팅' 의혹을 반박했다. 홍석천은 "아직도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 보여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고 김인혁 선수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그걸 제가 언급한 적도 없다. 전 그저 동생을 못 지킨 선배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그간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네티즌들의 각종 고민을 받아 상담해온 것을 짚기도 했다. 홍석천은 "내 작은 위로가 도움 된다면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다 싶어 시작한 DM 답 달아주기. 결국 난 불면증을 얻었고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앓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 DM 상담에 대해 "이제 그만둬야지 하다가도 어린 소수자 동생들의 자살 방지만은 꼭 해야겠다는 혼자만의 거지 같은 사명감으로 지금도 하고 있지만 이젠 그마저도 못할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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