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충연은 그야말로 돌아온 '히든카드'였다.
최충연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구원등판,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충연은 선두 김민식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후속 김도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정환과 이창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지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충연의 호투에 함박미소를 지었다. 15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 감독은 "생각보다 구위가 좋더라"며 웃은 뒤 "충연이는 마운드에서 집중력과 전투력이 좋은 선수다. 또 주자를 묶을 수 있는 홀딩 능력도 보여줬다. 지속성이 있는지 검증하면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순간의 실수였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로 인해 KBO로부터 50경기 출전정지에다 자체징계 100경기 출전정지가 더해졌다.
자숙했다. 2021시즌 복귀를 목표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0년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단행했다. 다행히 반년 만에 재활을 마치고 공을 잡았지만, 실전 복귀는 연기됐다.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참회가 먼저였다. "과정이 어떻게 됐든 분명 내가 잘못했다. 그에 대한 벌을 받고 마음을 다잡았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에 여지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최충연은 지난 6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 첫 실전을 치렀다. 2019년 8월 25일 대구 키움전 이후 924일 만이었다. 당시 최충연은 0-6으로 뒤진 8회 초 팀 내 네 번째 투수로 투입돼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에 점점 필승조 합류에 더 다가가는 모습이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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