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한화 이글스 타선에 혼쭐났다.
이인복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집중타를 얻어맞은 뒤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인복은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을 기반으로 올시즌 롯데의 유력한 4선발 후보다. 현재 외국인 선수 2명과 박세웅까지 1~3선발은 확정된 상황. 4~5선발을 두고 이인복을 비롯해 김진욱 최준용 이승헌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튼 감독은 '경쟁 구도'라고 강조하면서도 내심 여러차례 이인복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후반기 이인복의 성적은 8경기 41⅔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9였다. 퀄리티스타트도 한차례 있고, 이인복 등판시 롯데의 성적은 7승1패였다. '승리요정'이란 별명도 붙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롯데 투수들은 첫날부터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이인복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늦게 정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인복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난타당했다. 리드오프 정은원에게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고, 최재훈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하주석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중전안타로 이어지며 첫 실점.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의 우전안타, 정민규의 우측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이인복의 투구수도 33구에 달했다.
흔히 시범경기 선발투수는 2~4이닝, 35~50구 사이를 던진다. 이미 투구수가 제법 쌓인 상황. 결국 서튼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이인복 대신 정우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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