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틀간 3안타 6타점의 맹활약. 19세 어린 선수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한화 이글스 정민규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한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날 4타점을 만들어낸 안타 2개 모두 '뉴 사직'의 6m 펜스를 때린 장타였다. 거포의 잠재력을 인정받는 선수답게 찬스에도 강하고, 타구에도 힘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6-8로 뒤지던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6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성곤의 동점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장지승의 역전 세이프티 스퀴즈, 정민규의 쐐기가 될 수 있었던 2타점 적시타, 이원석의 추가 적시타가 이어진 드라마틱한 이닝이었다.
그런데 정민규는 2루타에 앞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았고,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절뚝거리며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가까스로 2루를 밟은 정민규는 대주자 허인서와 교체됐다.
이날 한화는 엔트리가 바닥난 상황에서 허인서를 포수로 쓰는 과정에서 9회말 이성곤을 3루, 백용환을 1루로 기용하는 극단적인 포메이션을 펼쳤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배성근의 끝내기 안타 포함 5점을 내주며 12대13으로 역전패했다.
정민규의 상태는 어떨까. 한화 구단 측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차원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파울타구에 정강이를 맞았고, 선수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는 것. 비록 롯데전 2연패를 당했지만, 한화는 새 거포 정민규의 가능성을 새삼 입증한 사직 2연전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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