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인왕' 이의리(20·KIA 타이거즈)가 부상에서 무사히 돌아왔다.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시즌 첫 실전을 잘 치렀다. 구속도 베스트였다.
이의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6회말 한승혁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8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 평균 구속 147㎞를 기록했다. 18개의 공 중 패스트볼을 15개 구사했고, 체인지업(137~139㎞)을 섞었다.
이의리는 스프링캠프 기간이었던 지난달 12일 손가락 물집 증세로 이탈했다. 재활군을 거쳐 퓨처스(2군)팀에서 불펜 투구로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16일 1군 선수단에 복귀한 이의리는 이날 첫 외부 실전에서 흔들림없는 투구를 펼치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의리는 선두 타자 정 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출발했다. 이어진 이대호와의 승부에선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 한동희에게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으나, 고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구가 순간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밸런스와 스피드 모두 안정감을 더했다. 건강하게 공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양현종의 합류로 KIA는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젊은 좌완' 이의리의 2년 차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이의리는 시범경기 불펜 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전망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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