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 돈 빌려달라고 한 적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사태 이후 자산계좌가 동결된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헐리우드의 부자 친구들에게 자금 대여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곧바로 아브라모비치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자신의 재정상황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열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각) '아브라모비치가 자산계좌 동결 이후 헐리우드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커넥션을 이유로 영국과 유럽 연합에 의해 계좌 동결 조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헐리우드의 부자 친구들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페이지6' 컬럼을 통해 '첼시 전 구단주가 미국 헐리우드의 상류층 친구들에게 직원 급여 자금으로 쓰기 위해 개인당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아브라모비치는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부정했다. 아브라모비치의 대변인은 시티AM을 통해 '아브라모비치는 개별적으로 지인들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 미국 언론이 보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연락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가치는 무려 63억파운드(약 10조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이후 영국 정부와 유럽 연합으로부터 계좌 동결 제재를 받았다. 아브라모비치는 즉각 첼시 구단에서 손을 떼고 매각 결정을 발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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