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당연히 없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각오는 마치 1차전에서 패한 팀 같았다. 위 감독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리는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준비는 아예 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틀 전인 5일에 열린 1차전에서 90대65로 손쉽게 승리했다. 신한은행의 김단비 이경은 김애나 등 핵심 선수 5명이 코로나 확진 후유증으로 아예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김애나를 제외한 4명이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게다가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앞선 인터뷰에서 "벤치 클리어링까지 간다는 각오로 나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힌 터라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이날 우리은행이 패한다면 바로 다음날인 8일 3차전을 치러야 한다. 한번 상승세가 꺾이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3차전을 승리한다고 해도 이틀 후인 10일부터 KB스타즈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에 대등한 승부를 기대하기 힘들다. 당연히 하루라도 빨리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어야 하는 이유다.
위 감독은 "우리 역시 물러날데가 없다. 3차전 생각은 아예 없다"며 "상대도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데다, 상대의 홈이기에 초반부터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며 "역시 키맨은 박혜진이 될 것이다. 또 베테랑 김정은이 신한의 키인 김단비를 잘 막아줘야 한다. 여기에 박지현 김소니아 등이 베테랑들의 부족한 점을 잘 메워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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