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다시 화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하고 있다. 맨유의 추락에 호날두의 '지난 날의 행적'이 소환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이야기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각) '맨유는 호날두의 감정이 글레이저 구단주에게 명확하게 전달된 후 콘테 감독을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재정 긴축에 따른 선수단 운영의 마찰로 이별했다.
올 시즌 초반 맨유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맨유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고려했다. 콘테 감독이 강력한 대안이었다. 콘테 감독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뜻이 있었다. 하지만 맨유 이사회는 호날두와 면담 후 콘테 카드를 버렸다. 호날두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11월 결국 맨유 감독직에서 하차했고, 돌고 돌아 랄프 랑닉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호날두의 입김이 위기의 맨유를 만든 셈이다.
맨유는 현재 7위까지 떨어지며 내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반면 11월 콘테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기적'을 연출하며 4위에 올라있다.
'데일리메일'도 12일 '맨유가 콘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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