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넷플릭스 공무원' 배우 박해수가 이번에는 넷플릭스 영화 '야차'로 돌아왔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박해수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미국의 시상식에서 이정재 정호연이 상을 받을 때 옆에 있었다. 그 유명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불렸을때 너무 행복하더라. 내가 같이 얘기 나누고 사랑하는 동료들이 즐거운 상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 물론 아직도 그런 자리는 어색하고 편하진 않다. 하지만 사명감이 있어서 계속 참여하고 있고 나에게 주어진 작은 소명이지 않을까 한다."
지난 3월 초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해수는 "사실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낯설어해서 먼저 사진찍자고 말 못하는데 유일하게 그 날은 컴버배치 형님이 있어서 말했다"며 "내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연극에서 크리처 역을 한 적이 있는데 원작 영국 연극에서 컴버배치가 연기한 캐릭터였다.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다가갔더니 놀라면서 허그를 해주며 '네가 나보다 잘했을 것 같다'고 해주더라. 내가 연극을 보고 너무 좋아해서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대해선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시장에서 자막을 통해서 작품을 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은 책임감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좋은 한국 작품 나올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작은 브릿지 같은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배우로서 꼭 글로벌한 작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재, 상상할수 있는 드라마가 멀리 가서도 충분히 동질감을 얻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예전에는 아시아인이 필요했을 때 썼다면 이제 한국의 작품이 우리가 '미드'를 생각하는 것처럼 됐다. 한국 콘텐츠의 필요성이 생겼고 그런부분에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도 미국에서 잠깐 있을때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이 신기했다. 물론 악역이라고 생각해서 나를 그렇게 안좋아한다. 악역이 아니라고 몇번을 설명했는데….(웃음)"
또 그는 "2021년은 정말 축복받은 해다. 아이도 낳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 감당할 수 없을만큼 신나는 일이었다. 미국도 처음가보고 행복했던 한 해였다. 이렇게 미국에 많이 갈 일인가 할 정도 자주 갔다"며 "물론 아직 내가 글로벌 스타라는 생각은 안들고 내가 해야할 부분은 있다는 생각은 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싫지는 않다. "물론 내가 지은 것은 아니고 인터뷰하다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다. 사실 자주 하다보니 넷플릭스식구들과도 친해져서 그렇게 얘기 나온 것 같다.(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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