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다."
정규리그 MVP 노우모리 케이타가 다음 시즌에도 KB손해보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케이타는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은 뒤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을 혼자 하드 캐리한 인물이다. 1285득점으로 역대 한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며 KB손해보험을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고,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시켰다. 그리고 창단 첫 우승 앞까지 갔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패한 뒤 코트에 엎드려 우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데 당시에도 케이타가 한국을 떠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이탈리아 리그의 베로나 팀으로 간다는 얘기가 배구 관계자들 사이에 돌았다. '계약 기간이 2년이다.' '이탈리아로 귀화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케이타가 챔피언결정전 당시까지 트라이 아웃 신청을 하지 않아 베로나 행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후 케이타가 트라이 아웃 신청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상황 반전이 있을지 궁금증이 커졌다. 그래서 시상식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케이타가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모였다.
케이타는 먼저 "팬분들께서 MVP를 탔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받아서 팬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구단관계자,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감사하다"라고 MVP 수상 소감을 말했다.
거취 문제를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케이타는 확답을 하지는 못했다. "얘기가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 케이타는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한 상태는 아니다. KB손해보험에 남고 싶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구단에서 노력하고 있다. 남고 싶은 마음은 진실이고,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이탈리아 팀과 계약했다는 설이 있다고 하자 "계약 여부를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 구단과 내가 국내에 남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남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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