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장타 여왕' 김아림(27)이 역전 우승으로 KLPGA 투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 2019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9개월 만의 KLPGA투어 우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한 김효주(27)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시속 20㎞를 넘는 강풍과 까다로운 핀 위치 등 악조건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는 가운데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언더파를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김아림은 전반까지 단 1타만 줄였지만, 챔피언조 선수들이 나란히 무너지며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을 이븐파로 버티던 김효주는 10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1번 홀(파4) 더블 보기로 추월을 허용했다.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벙커를 전전하며 트리플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승연(23)은 1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14번 홀까지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역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수지(26)도 11번 홀까지 4타를 잃고 일찌감치 경쟁에서 탈락했다.
12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이가영(23)이 김아림과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 보기로 추월에 실패했다.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긴 버티퍼트를 성공시켜 3타 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회 내내 자신을 응원한 팬들을 향한 멋진 리액션을 선보였던 김아림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권 선수들 가운데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김아림 뿐이었다.
이븐파 72타를 친 이가영이 3타 뒤진 준우승(9언더파 279타)을 차지했다. 이승연은 4오버파를 기록했지만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통해 KLPGA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김효주는 7오버파 79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과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2)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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