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경진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과 박원숙, 혜은이, 김청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경진은 짐을 한가득 들고 사선녀의 새 보금자리 옥천에 합류했다. 가방에서 각종 반찬에 육수, 밥솥, 냄비까지 꺼내며 요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현재는 완치가 됐지만 이후 죽음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경진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인생을 볼 때 일이 없을 때도 건강하고 지루하지 않게, 더불어 살 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된다. 아플까 봐 걱정이 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네 사람은 주변 산책을 하며 망중한을 즐겼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갔다. 이경진은 전성기를 떠올리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당시 수입을 어머니에게 다 맡겼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홀로 딸 넷을 키우기 시작하셔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아버지가 아들 낳겠다고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분노한 박원숙은 "거기서 낳지 왜 다른 데서 낳아?"라고 혀를 찼다. 이경진은 "딸만 넷 낳고 아들은 못 낳을 것 같았는지... 어머니는 35살에 혼자가 되셨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 얘기를 하는 거다. 젊었을 땐 아버지가 계신다는 얘기를 안 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후 어떤 지원조차 해주지 않았는데 저 26살 전성기 때 KBS 본관 앞으로 날 보러 와서 그때 오랜만에 만났다. 아버지가 서있는데 섬뜩했고 보는 순간 갑자기 화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경진은 아버지에게 "아들 낳으셨죠? 잘 사세요!"라고 말했는데 이게 부녀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고. 이경진은 "왜 오신 건지 모르겠다. 힘들 때 안 오고..."라며 큰 상처로 인해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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