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계약금만 무려 42억5000만파운드(약 6조8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딜이 끝내 성사됐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시장에 내놓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새로운 소유주를 맞이하게 됐다.
첼시 구단은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매각 사실을 공표했다. 첼시의 새 주인은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공동 소유주인 토드 보엘리가 주도한 컨소시엄이다. 첼시 구단은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마크 월터, 한스조어그 위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클럽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오랜 기간 러시아의 석유 재벌인 아브라모비치의 소유였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해 세계적인 클럽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영국 정부가 자산을 동결하고,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주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자 첼시 매각 의사를 밝혔다.
이후 첼시의 새 주인찾기가 시작됐다. 많은 자산가들이 첼시 인수를 노렸다. 국내 하나금융그룹도 인수전에 참가했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영국 부동산 재벌인 닉 캔디, 스포츠 매니지먼트 업체 C&P스포츠와 '더블루풋볼컨소시엄'을 결성해 인수전에 참가했으나 예비 입찰 후 적격 심사 단계에서 탈락했다.
결국 첼시 구단은 LA다저스를 소유한 보엘리의 컨소시엄이 인수하게 됐다. ESPN에 따르면 이번 인수건의 계약금만 42억5000만파운드에 달한다. 첼시 구단은 "총 투자액 중 25억 파운드는 구단 주식 매입에 쓰이고, 수익금은 100% 자선사업에 기부할 목적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새 구단주 컨소시움은 여기에 추가로 17억5000만파운드(약 2조 7505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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