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이 '손흥민 암초'를 만나 '쿼드러플'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버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이 후반 11분 리그 20호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그컵을 제패한 리버풀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결승전에 올라 있다. EPL 우승도 가시권이었지만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리버풀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맨시티와 승점 83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맨시티는 9일 뉴캐슬과 36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3경기를 남겨놓고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손흥민의 저주'에 탄식했다. 그는 토트넘전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노리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한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정말 만족한다"며 "토트넘은 역습에 최적화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막기는 쉽지 않다. 0-1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물론 클롭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진했다. 그는 "나도 기쁘지 않다. 그러나 지금 선수들처럼 슬프할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것이 내 일"이라며 "(주중 경기가 없었던)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완전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쿼드러플' 가능성이 희박한 이유다. 이 나라에서 '쿼드러플'을 아무도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주중인 4일 비야레알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격려하는 '진풍경'도 연출해 화제가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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