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해진이 최근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23일 첫방송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차차웅 역할로 열연 중인 박해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농익은 감정으로 치정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며 "결혼은 압박 때문에 하기는 싫다"라고 했다.
그간 훈남 캐릭터를 도맡아 왔던 박해진은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코미디 장르에 대해 "좋아하는 장르다. 저희 코미디가 어거지스러운 코미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제가 표현하는 차이라고 생각했다. 해보지 않은 연기를 하면서 갈증을 해소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증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해보자면, 현재까지 특별한 인물에 대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고스트요원, 사이코패스, 흉부외과 의사 등 특별한 직군을 연기해서 평범한 사람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 같다. 또 차차웅이 나랑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감정적으로 공감은 하지만 표현은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그간 나이보다는 나이를 거스르는 역할을 했는데, 실제 감성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박해진은 "어느덧 나이가 마흔이 되었고, 제 안에는 훨씬 더 익어있는 완숙한 감정이 있다"며 자신했다.
극 중 고슬해(진기주)와 풋풋한 사랑을 짚으면서 "지금 제 나이에 한다면 격정이 됐건 치정이 됐건 좀 더 농익은 연기를 보여야 하는데, 풋풋한 것 하기엔 오그라들더라"며 웃기도 했다.
박해진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제 인생 절반에 있는 느낌이다. 절반까지 잘 해왔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열심히 살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한다. 결혼이 될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해 여러 다각도로 고민이 든다. 안주하게 되는 자리에 있는 것인지, 어떤 색깔을 봐야 하는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결혼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갔다. 결혼 적령기에 대해 "이제 적령기라는 건 없는 것 같은데, 친구들 중에 마지막 남은 친구까지 갔다. 싱글인 친구가 없다. '이제는 나도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압박 때문에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이가 있으니 '너 이제 애는 어쩌려고고 하는데?'라는 고민은 현재는 없다. 애기들을 좋아해서, 2세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제가 할 고민이 아니라 전적으로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배우자가 생각할 부분이다"고 했다.
조카들 덕분에 아이에 대한 생각이 덜 들기도 한다고. 박해진은 "조카들이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아직은 안 든다. 누나가 자기 생활이 아예 없더라. 물론 좋은 것도 있겠지만, 나중에 자연스럽게 생긴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취미나 관심사 다앙햐지만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 지금은 주어진 것을 해오면서 잘 살아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맞는 삶인지. 배우로 고민도 있지만 인간 박해진으로도 스스로 고민이 들더라. 제 스스로 고민이 많아진 시기다"고 고백했다.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토요일 오후 8시 40분,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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