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정할 수 있다면 벌써 아약스에 합류했을 것이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빅 클럽에 있더라도 소용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역시 무의미하다.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은 이런 이유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려고 한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걸출한 동료들에게 밀려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베르흐바인은 그래서 최근 공개적으로 토트넘 탈출 의사를 밝혔다. 이런 결정에 대해 네덜란드 대표팀의 루이스 판 할(70) 감독이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해외 축구전문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각) '판 할 감독이 베르흐바인에게 토트넘을 떠나 아약스로 갈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베르흐바인은 지난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뷔 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손흥민, 케인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에 들어갈 틈이 없었다.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히려 더 많이 경기에 나섰다.
결국 베르흐바인은 토트넘을 떠나려 한다. 지난 4일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그룹 벨기에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4대1 승리를 이끈 베르흐바인은 경기 후 "새로운 팀에서 뛰고 싶다.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지 않다. 경기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며 토트넘에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한 행선지는 네덜란드 아약스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베르흐바인의 아약스 행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만약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베르흐바인은 벌써 아약스에 합류했을 것"이라며 베르흐바인이 아약스에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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