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크리스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는 크리스가 강간 및 집단 음란 죄목으로 기소됐음을 의미한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크리스는 오디션, 팬미팅을 핑계로 미성년자에게 접근, 술을 마시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는 8명이 넘으며, 미성년자도 2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공안국은 크리스의 혐의에 대해 지난해 7월 "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고, 크리스는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체포)됐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화학적 거세나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이라는 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후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해 크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데뷔 2년 만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6년까지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으로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으로 건너가 독자 활동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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