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은 계속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제작자인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가 미국 최대 규모의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 공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4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가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은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부문에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무려 46일 연속 전 세계 통합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이정재)·여우주연상(정호연), 제37회 인디팬던트 스피릿 시상식 남우주연상(이정재),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이정재), 제2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남우조연상(오영수), 제31회 고담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분 수상, 미국영화연구소(AFI) 주최 올해의 TV부문 특별상 등 연이어 수상 낭보를 전했고 오는 9월 열리는 제73회 에미상 역시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AA는 1975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윌 스미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야구선수 데렉 지터, 축구 선수 데이빗 베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소속돼 있고 국내에서는 가수 보아, 배우 한채영, 영화감독인 강제규, 김지운, 봉준호, 이재한 감독 등이 CAA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바 있다. 최근에는 배우 강동원이 CAA와 계약을 체결하고 할리우드 진출을 시도했으며 '오징어 게임' 신드롬 이후 이정재가 CAA와 계약을 체결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 내 '오징어 게임' 영향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가 CAA로 합류하면서 이정재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게 됐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지난 13일 넷플릭스 SNS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이제 기훈(이정재)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병헌)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공유)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다.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오징어 게임2'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바, 전 세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다만 '오징어 게임2'를 연출하기 전 이탈리아 출신 움베르토 에코 작가의 소설 원작의 '노인 클럽 죽이기'를 먼저 준비, 올해 촬영을 진행한 뒤 '오징어 게임2'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김지연 대표는 '칼의 노래' '화장' '남한산성' 등을 출간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훈의 딸로 아버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남한산성'(17)을 황동혁 감독과 함께 영화화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2' 프로젝트 역시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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