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슷한 이름. 비슷한 체격. 같은 좌완. 어쩌면 공통점이 많은 두 투수가 작은 해프닝을 낳았다.
두산은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에서 경기에서 1대5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박 웅이 나와 5이닝 3실점을 했다.
문제는 6회. KBO 기록에 따르면 장원준이 6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사4구 6개 2실점을 한 것으로 돼있다. 한 매체는 '장원준이 6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등판에는 장원준이 등판하지 않았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건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70순위)로 입단한 강원진(20).
아직 육성 단계에 있는 강원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21이닝을 던져 30개의 사4구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23일 상무전 두 번째 투수는 장원준이 아닌 강원진"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나섰던 두산 선수 역시 23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두번째 투수는 강원진이 나섰다"이라며 "유니폼도 강원진으로 제대로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두산 2군 관계자는 장원준으로 잘못 표기된 것을 보고 KBO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비슷한 이름 발음이 만든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장원준과 강원진이 언뜻 들으면 비슷하게 들린다. 여기에 같은 좌완에 체격도 비슷하다. 전달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유심히 선수를 보지 않는 이상 충분히 착각할 수 있는 노릇이다.
KBO 역시 이 사실을 전달받고 기록 수정을 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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