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스햄턴 전설' 맷 르 티시에가 2020년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에서 해고를 당한 순간을 돌아봤다.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르 티시에는 2020년 8월, 15년동안 함께한 '스카이스포츠'의 대표 프로그램 '사커 새러데이'에서 하차했다.
근 2년이 지나 '롭 무어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한 르 티시에는 "계약 종료까지 7개월 남았지만, 방송사는 내가 필요하지 않다고 통보했다. 그들은 구체적인 이유는 대지 않고 '프로그램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사실을 SNS에 포스팅해도 되는지 묻자 '회사 명성을 고려해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흥미롭네. 당신네는 차에 탄 소녀에게 침을 뱉은 자를 고용하지 않았나'라고 되받아쳤다. 그게 회사 명성에 해가 되는 행위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답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작심 토로했다.
르 티시에가 언급한 '차에 타고 있는 소녀에게 침을 뱉는 자'는 '리버풀 원클럽맨 전설' 제이미 캐러거를 일컫는다. 캐러거는 2018년 3월, 운전 중 옆차선에 있는 차량을 향해 침을 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맨유팬으로 알려진 옆차선 운전자가 최근 경기 결과(맨유 2대1 승)로 캐러거를 자극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침을 뱉었는데, 캐러거가 뱉은 침이 남성팬 옆에 타고 있던 14세 딸에게 튀었다. 남성팬은 이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소속 분석위원인 캐러거에게 즉각 출연 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르 티시에는 "방송사는 젊은 소녀에게 침을 뱉은 캐러거에게 6개월 징계를 내리고 다시 복귀시켰다"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실제로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스카이스포츠'로 복귀해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현지 매체는 르 티시에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SNS를 통해 받아들이기 힘든 발언을 한 것이 계약해지 사유로 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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