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월 MVP' 한동희의 부활은 언제쯤일까.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한동희는 꾸준히 3루 수비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몸놀림이 완벽하지 않다. 주루 때도 전력질주를 하지 못한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보니, 타격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보시다시피 한동희의 몸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몸 뿐만 아니라 멘털적으로도 조금 피곤한 상황이다. 수비할 때 반응 속도나 집중력이 평소 같지 않다. 부상이 아닐 땐 주전으로 거의 매경기를 뛰지 않았나. 이대호 전준우 안치홍과 달리 한동희는 아직 어린 선수다. 기량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다행인 건 올스타 휴식기가 눈앞이라는 것. 롯데는 이번 한화와의 3연전을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더할나위 없는 타이밍이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처럼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수퍼맨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수록 더 잘 관리해야한다. 한동희는 그걸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응 속도의 경우 날씨나 멘털에 좌우되는 면이 많다. 반대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여지도 크다.
다만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자신의 위치를 느끼길 바라고 있다. 그는 "한동희는 어리다. 지금도 성장하는 선수다. 매일 1%씩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동희는 이제 성장보다는 '유지'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선수다. 이미 많은 것을 갖고 있다. 기량을 잘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튼 감독 역시 포지션은 다르지만 내야수(1루) 출신이다. 그는 "나도 선수시절 육체적으로 피로를 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럴 ??일 수록 더 집중하고자 했다. 반응속도를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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