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이번 전반기에서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즌 초반 팀의 중심 타자인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부상으로 중심 타선이 약해진데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며 8위로 떨어졌지만 점차 전력을 정비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6월에 14승2무9패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KT는 7월에도 6승1패의 호성적으로 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돌아보며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너무 잘해줬다"면서 "전반기 목표가 5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그 수치를 넘겼다"라고 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주위에서 격려를 해줬지만 당사자는 결코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다"는 이 감독은 "수석코치를 필두로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해줘서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과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KT의 강점은 선발진이다. 국내 에에스로 발돋움한 소형준에 이닝 이터 고영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웨스 벤자민 등 4명의 강력한 선발을 갖췄고, 배제성과 엄상백까지 6명의 선발을 갖추고 있어 1명이 빠지더라도 5명의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도 선발진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올스타브레이크 때 선발진이 잘 휴식하고 후반기에도 잘해준다면 해볼만하다"면서 공격에 대해서는 "오윤석 등이 지금 강백호가 빠진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강백호가 8월 중순 쯤에 올 것 같은데 타격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승률 6할을 보이는 3강에 맞설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3위 LG와의 격차가 8.5게임으로 아직도 크다.
이 감독은 "우리 것만 신경쓰면서 갈 것이다. 그러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면서 "위만 보고 가겠다"라고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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