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쇼핑호스트 박혜민이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을 해소, 달라진 관계를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의 방송 후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박혜민은 시어머니와의 갈등, 생활고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어머니는 간호사를 그만두고 쇼호스트 활동을 한 며느리를 못마땅해 잔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조지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머니와 대화할 때 정면승부 많이 하는 편이다. 제 잘못을 안 피하려고 노력하고 '나 화법'은 70% 이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변화를 짚었다.
박혜민은 "시어머니가 많이 달라지셨다. 방송되던 날 제게 전화를 하셨는데 계속 우셨다. '어머니 저도 울어요' 하니까 '내 네 안 미워한다'며 계속 우셨다. 둘이 10분 동안 울었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게 너무 와닿고 내 마음을 알아주신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며 눈물을 쏟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내 마음도 많이 누그러졌고 며느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 며칠 전에 며느리가 '어머니 정말 우리 행복하게 잘 살아봐요'라고 해서 너무 좋아 안아줬다. 끝까지 아들 며느리 위해서 돕고 살 거다"라고 전했다.
또 박혜민을 향해 "지금까지 해온 거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우리 율이, 율이 아빠하고 좋은 가정 이뤄서 잘 살자. 행복하게 알았지?"라는 영상편지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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