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아침방송에 출연한 후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서정희는 SNS에 "어제 방송 후 너무 많은 격려와 응원에 눈물이 났습니다. 퉁퉁 부은 모습이 저도 낯설어 출연을 늦출까도 생각했지만 이모습도 과정이니까 용기 내었습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저는 윤동주의 서시를 중학교 때부터 읊조렸던 거 같아요.한창 시를 좋아했던 시절 여러분도 저와 같을꺼예요. 무시로 입에서 윤동주 김소월 시들이 지금도 툭~하고 나오니 말예요. 성경말씀처럼요. 힘들 때 이런 고백을 했던 묵상을 그대로 옮겨요"라며 "윤동주의 '서시'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겠어요.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어요. 그래요주님! 저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 했어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는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할께요! 아주 작은 풍파도 흔들리는 연약한 저였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이제는 손 잡아 주고 싶어요 지금 마음이 이래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어요. 코페르니쿠스처럼 잠 잘 시간도 아껴가며 그 별들을 봐야겠어요"라고 적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26일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출연했다.
서정희는 "최근 가장 슬펐던 일이 있었다. 유튜브에 '서정희가 사망했다'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온 것"이라며 "제 모습을 영정사진에 넣어서 영상을 올렸더라. 제가 죽은 줄 알고 많은 분들이 전화를 했다. 저희 가족, 친척들도 난리가 났다. 그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클릭 수 때문에 죽은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있었다. 어떤 분들은 제가 공개한 적이 없는 삭발 사진을 올렸다. 알고 보니 합성 사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에 출연한 이유도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서정희는 "가짜뉴스들이 많이 퍼졌더라.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마쳤다. 항암치료 중이며 이로 인해 삭발해 가발을 맞췄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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