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
이강철 감독이 일찌감치 구애(?)를 했다. 상대는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다.
KT 위즈는 전반기 내내 외국인 타자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헨리 라모스를 내보내고, 지난 6월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했다. 성공적인 교체로 판명났다.
알포드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9회초 3점 홈런을 터트렸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팀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내주고 7-8로 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홈런이었다.
31일 현재 31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115타수 32안타) 6홈런 26타점 21득점 2도루. 박병호와 함께 강백호가 빠진 KT 타선의 핵심전력으로 활약중이다.
알포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강철 감독은 환한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감독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능력있는 선수다. 갈수록 타격이 더 좋아질 것이다. 장타력을 갖고 있고 빠른 공을 편하게 잘 친다. 선구안도 좋아 좀처럼 속지 않는다"고 했다.
극찬에 가까운 칭찬이 이어졌다. "내년에도 쓰고 싶은 선수다. 게다가 주루도 잘 한다. 나뿐만 아니라 타격코치, 주루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다 인정한다"고 치켜세웠다.
감독이 시즌 중에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까지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시즌 중간에 합류한 알포드의 후반기 활약이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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