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오르샤(오르시치)'에게 일격을 당한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첼시는 7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첫경기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대1로 패했다.
'크로아티아 1강' 자그레브를 상대로 점유율을 지배했지만 확실한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13분 동료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은 후 첼시의 높은 수비라인을 뒷공간을 깨고 달린 오르시치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첼시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매경기 실점하며 클린시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자그레브전 패배는 리즈, 사우스햄턴전 패배에 이어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첫 원정 3연패로 기록됐다.
패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늘상 같은 스토리다. 괜찮은 스타트를 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15~20분 만에 잠자리에 들 수 있는데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카운터어택을 아주 쉽게 허용한 후 그때부터 고전하고 다음 경기를 지는 식이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투헬 감독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우리의 퍼포먼스에 화가난다. 우리 모두 너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며 실망감을 전했다. "세밀하지 못했고, 날카롭지 못했고, 공격적이지 못했다. 결정력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잘하지 못했다. 그것이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진 이유"라고 비판했다.
첼시의 경기력에서 부족한 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투헬 감독은 "현재 시점에선선 모든 것이 다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이날 턱 부상으로 페이스마스크를 쓰고 나와 첼시 데뷔전을 치른 오바메양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도 투헬은 답할 기분이 아니었다. "나는 오늘 개인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 우리는 팀으로서 뛰는 것이고 팀으로서 졌다. 그게 전부다"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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