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폰 중독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
특히 목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목의 가동성과 유연성, 근력이 떨어지게 되고 일자목이나 거북목 같은 자세성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어 오래 지속되면 목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 클리닉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C자로 있어야 할 목의 커브가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변형되어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정상적인 커브가 사라지면 목에 하중이 증가되어 목, 어깨 등 목 주변으로 통증이 이어지고 퇴행성 변화가 가속될 수 있다"며 "특히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경우 목의 근육과 뼈의 퇴화가 시작될 확률이 높아 목을 길게 빼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머리를 1㎝ 앞으로 내밀 때마다 목뼈에는 2~3㎏의 하중이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노화를 겪는 장노년층은 스마트폰 이용시 고개를 더 숙이거나 가까이 들여다 보는 경우가 많아 목디스크는 물론 어깨나 등 근육에 무리를 불러올 수 있다.
목을 길게 빼고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목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근육통과 함께 허리디스크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장노년층의 목디스크가 악화되면 팔과 손이 저리고 근육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면 통증이 줄거나 목을 젖히면 통증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로인해 대다수가 오십견으로 여기고 잘못된 치료를 받다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에서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미세한 손동작(젓가락질, 단추 잠그기 등)에 장애가 발생하고 뒷목에 통증이나 뻐근함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바로 척추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X-레이와 척추 CT를 통해 목디스크인지, 후종인대골화증인지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후종인대골화증일 경우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안정과 운동제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후종인대골화증이 심해 사지마비를 동반한 경추척수증으로 진단될 경우엔 경추후궁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정상원 원장은 "어깨 치료를 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 주변을 지나는 신경은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와 팔?다리 통증에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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