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차원이 다른 루키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예약한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25(홈런)-25(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괴력을 뽐냈다.
로드리게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게임에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 시즌 26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도 25개에 도달해 25-25를 달성한 것이다.
신인왕 자격이 있는 루키가 25-25를 기록한 건 로드리게스가 역대 3번째다.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 영(32홈런, 27도루)과 2012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0홈런, 49도루)이 앞서 달성했다. 트라웃의 경우 루키 최초의 30-30 달성자다.
그러나 데뷔 시즌을 기준으로 한 25-25 달성은 로드리게스가 최초다. 영과 트라웃의 데뷔 시즌은 각각 2006년, 2011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3-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91.3마일 투심에 오른쪽 가슴을 맞고 출루했다. 이어 타이 프랜스 타석에서 클레빈저의 초구 84마일 커터가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사이 2루로 내달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샌디에이고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베이스로 정확히 송구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자연 태그했지만, 여유있게 살았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중간 3점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앞서 1회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26호 아치를 등록했다. 클레빈저의 초구 94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로드리게스의 주력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이날 도루를 성공할 때 스피드는 초속 30피트(약 9.14m), 2루에 닿는데 3.82초가 걸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주력은 초속 27피트다. 로드리게스의 평균 주력은 초속 29.7피트로 올시즌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이날 현재 타율 0.279(487타수 136안타)를 마크 중인 로드리게스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3위, 도루 5위, OPS 11위에 랭크됐다.
시애틀은 지난달 27일 로드리게스와 깜짝 놀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로드리게스는 최소 7년 1억2000만달러, 최대 17년 4억7000만달러의 돈을 벌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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