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인터마이애미)은 축구 선수의 삶이 부자연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경우 비판, 심지어 학대에 대응하는 것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이 프로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선수 가운데도 축구가 싫은 스타가 있다.
영국의 '더선'이 22일(현지시각) 축구를 싫어하는 월드 스타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도 제각각이라 이채롭다.
투톱에는 마이클 오언과 앤디 캐롤이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에서 활약한 오언은 발롱도르를 거머쥔 세계적인 공격수였다. 그러나 '원더보이'로 일찌감치 재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이 초라했다. 그는 "은퇴를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6, 7년간 축구가 정말 싫었다"며 "난 슈팅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볼이 나에게 오지 않도록 숨어 있었다"고 고백했다.
'먹튀의 대명사'인 캐롤은 축구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 2011년 당시 기록적인 이적료(3500만파운드)로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는 리버풀 선수들을 잘 몰라 검색을 통해 별도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좌우 윙어에는 가레스 베일과 데이비드 벤틀리가 위치했다. 베일은 축구보다 골프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넥스트 베컴'으로 주목받았던 벤틀리도 프로생활에 금세 싫증났다고 토로한 바 있다.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지성의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즈와 데이드 배티가 포진했다. 테베즈는 "엘클라시코가 중계 되더라도 다른 채널에서 골프를 볼 것"이라는 말을 남겼고, 잉글랜드 국가대표였던 배티는 A매치 자체를 지루해 했다.
포백에는 토트넘 출신의 베누아 아수에코토를 필두로 실뱅 디스탱, 벤 화이트, 다니 알베스가 늘어섰다. 알베스는 축구 대신 전세계 배낭 여행을 바랐고, 아스널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화이트는 어렸을 때 축구를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디스탱도 자신의 경기 외에는 다른 경기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아수에코토는 직업으로서의 '돈' 외에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심지어 유니폼의 구단 엠블럼에 키스하는 선수도 비난할 정도였다.
골키퍼는 스페인의 레전드 빅토르 발데스다. 그는 축구보다 영화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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