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보다 높았던 푸에르토리코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최종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했으나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73대92로 졌다.
한국은 장기인 3점포를 맹렬히 터트렸다. '스테판 이슬' 강이슬(22득점)과 박혜진(20득점)이 각각 3점슛 6개씩 성공시켰고, 박지현(18득점)도 3점슛 2개를 보태는 등 총 15개의 3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3점슛 외에는 이렇다 할 무기가 없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푸에르토리코가 에이스 빅맨 홀링셰드의 힘과 테크닉을 앞세워 무섭게 치고 나갔다. 시작 직후 18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18-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여기서부터 기가 꺾였다. 정 감독은 작전 타임을 빠르게 부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선수도 교체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의 기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웠다. 1쿼터 거의 5분이 돼서야 김단비가 대표팀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10-27로 뒤진 채 끝났다.
심기일전하고 2쿼터에 임한 한국은 박혜진이 첫 득점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또 악재가 생겼다. 2쿼터 시작 1분 37초만에 윤예빈이 레이업을 하다 착지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이 가볍지 않은 듯 보였다. 한국은 투지를 불태웠다. 강이슬 박혜진 등을 앞세워 전면 강압수비에 나섰다. 점수차이가 조금 줄어드는 듯 했으나 결국 전반 역시 30-51로 크게 뒤진 채 끝났다.
후반에도 흐름을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꾸준한 프레싱과 외곽포로 실마리를 풀어가려고 했으나 힘 자체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넘어설 수 없었다. 결국 19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치며 대회를 1승4패로 마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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