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작가 허지웅과 배우 김기천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김기천은 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며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고 했다. 김기천이 공개한 글에는 비판의 대상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최근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소신 발언임이 드러났다. 이에 글을 읽은 많은 이들이 김기천이 현재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고 이해했다.
허지웅도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발생한 사고인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공식 행사가 아니고, 주최자가 명확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고에 대한 예방이 충분히 이뤄졌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 것. 이에 유명인들도 직접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5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 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연예 프로그램들을 대규모 결방 조치했고,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행사와 제작발표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안타까운 사고를 기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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