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숨진 러시아의 사망자와 가족을 위해 시신 운구 비용을 기부했다.
3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시신 운구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참사의 러시아인 사망자 유가족의 사연에 기부금 전달의 뜻을 밝혔다. 이영애는 이 사연을 듣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망자 시신을 고국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기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의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인 사망자 박율리아나 씨의 아버지인 고려인 3세 박아르투르 씨는 언론을 통해 딸의 시신을 운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호소한 바 있다. 시신방부처리(embalming) 비용과 운구 비용 등에 5000달러(한화 약 700만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이 사연에 이영애는 기부의 뜻을 밝혔고, 기부를 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전화 문의도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재단은 이영애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법과 절차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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