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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희진 언니 바보" 배구장에 나타난 텔레토비를 발견한 김희진이 훈련 도중 활짝 웃었다.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화성체육관. 오후 6시. 경기 시작 1시간 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훈련을 준비하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개성 넘치는 문구가 적힌 응원 피켓을 들고 선수들을 반겼다.
특히 김희진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한국배구연맹이 진행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가장 많은 11만 3,448표를 얻어 남녀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던 김희진의 인기는 올 시즌도 여전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김희진은 다른 선수들보다 무릎 보강 훈련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IBK기업은행 장내아나운서는 마이크를 들고 홈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때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텔레토비 분장을 하고 나타난 팬들 모습에 모두가 즐거워했다. 이날 뚜비 분장에 NO.4 김희진 유니폼까지 입은 한 팬은 리더를 자처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다 같이 준비한 응원 동작으로 IBK기업은행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배구장을 찾은 텔레토비 응원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자 코트에서 몸을 풀던 김희진도 텔레토비 응원에 미소로 답했다. 한 팬이 마이크를 잡고 "희진 언니 바보", "바라만 봐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수줍은 목소리로 응원하자 김희진은 또 한 번 활짝 웃으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준 뒤 39-39까지 듀스 접전을 펼치며 어렵게 2세트를 따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3-1로 패했다.
산타나가 25점, 표승주가 19점, 최정민이 11점, 김수지가 10점, 김희진이 6점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한 IBK기업은행. 경기 종료 후 김수지, 표승주, 김희진은 코트에 그대로 앉아 거친 숨을 연신 몰아쉬었다.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을 향해 IBK기업은행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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