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왕' 이용이 아내와 신혼처럼 지내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 CHOSUN '건강한 집'에는 가수 이용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이용은 결혼 38년 차에도 아내와 신혼처럼 지내는 비법에 대해 "미국에서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아들 때문에 거의 10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했다"며 "최근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와 함께 살게 됐다. 그래서 다시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아내도 "두 달씩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면 없었던 감정도 다시 새록새록 나고 좋은 게 많다"며 수줍게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긴 현관을 지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용 부부의 사진.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부부의 사진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용 부부의 집은 아이보리와 베이지 톤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벽 한쪽에는 이용의 트로피 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용은 집에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인테리어 포인트는 조명"이라며 "조명을 잘해놓으면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 부부가 단둘이 사는 집 거실에는 다소 큰 8인용 소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용은 "취침 시간이 다르다. 난 일찍 자고, 아내는 늦게 자서 서로 민폐"라며 거실 소파를 침대로도 애용 중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갱년기가 오면서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새벽에 깨면 남편이 잠을 잘 못 자니까 거실에 나와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 이용 부부는 집에 운동방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은 "건강이 가장 중요한 나이라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용의 작업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집에서 가장 큰 방이라는 작업실은 아내가 남편을 위해 방 두 개를 확장해서 준비한 곳이라고. 아내는 "가수 생활한 지 오래 됐고,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공간이 그동안 너무 없었다"며 남편에게 방음시설까지 갖춘 작업실을 선물한 이유를 밝혔다. 이용은 "내 꿈이었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내는 이용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잊혀진 계절'을 꼽으며 "남편하고 결혼하게끔 해준 노래"라고 밝혔다. 아내는 "처음에 남편을 알게 된 동기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했고, 남편이 미국 공연을 왔을 때 같이 듀엣 무대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용과 아내가 미국 공연 당시 함께 듀엣 무대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용은 "그때 미국 투어 공연 중이었는데 미국에 살던 아내가 공연에 온 거다. 수많은 관객 중 아내가 제일 예뻤다. 그래서 '나랑 같이 노래 부르실래요?'했더니 무대로 올라왔다"고 가수와 팬으로 처음 만났을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내는 "노래는 못하지만 너무 열렬한 팬이어서 듀엣 무대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고, 이용은 "그중에서 제일 예뻤다. 첫눈에 반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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