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말을 해도, 무시를 해도 문제다. 신화는 대체 어쩌란 말일까.
이민우가 음주운전 자숙 중인 신혜성을 언급했다 뭇매를 맞고 있다.
이민우는 신화 유닛 WDJ로 함께 활동 중인 김동완 전진과 함께 10일 방송된 JTBC 'K-909'에 출연했다. 보아는 "아이돌 후배들이 신화나 슈퍼주니어처럼 그룹으로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아직도 사이가 너무 돈독해서 좋다. 신화라는 이름으로 6명이 함께할 수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계속 앞에 서주실 것 같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우리가 6명으로 돌아올 시간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꼭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저렇게 팀을 유지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박수받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민우의 발언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혜성은 10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잠든채 발견됐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까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된 차량이라 충격을 더했다. 이후 신혜성 측은 '만취 상태라 차량이 바뀐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차량 절도 의혹을 부인했으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바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우가 신화 완전체를 언급한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민우에 앞서 김동완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장수할 것 같은 멤버로 신혜성을 꼽으며 논란이 됐던 바 있어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하지만 김동완과 이민우의 발언은 결 자체가 다르다. 장난스럽게 범죄를 저지른 신혜성의 이름을 꺼낸 것이 아니라 향후 신화 완전체가 이어지길 바라는 희망사항을 밝힌 것이다. 또 이민우가 신혜성을 제외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분명 '신혜성은 신화가 아니냐'는 반발이 빗발쳤을 터다. 실제로 신화 WDJ 홍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신혜성이 자숙 중인데 유닛 활동 홍보가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었다. 신혜성을 언급해도, 그렇다고 신혜성을 의식하지 않아도 욕을 먹는 신화다. 대체 신화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걸까. 음주운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신혜성이 비난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신화에까지 연좌제를 적용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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