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유있는 결정이었다. 네덜란드의 '영건' 코디 각포(23)가 맨유가 아닌 리버풀을 선택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은 26일(이하 현지시각) 각포의 리버풀 이적을 발표했다. 그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각포를 움직인 '열쇠'는 다름아닌 네덜란드대표팀과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31)였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7일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다흐블라트'를 인용해 '반 다이크가 국가대표팀 동료인 코디 각포에게 전화해 리버풀에 합류하도록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이적시장부터 관심을 가진 맨유를 따돌리고 각포의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각포는 이적료 4400만파운드(약 670억원)에 리버풀에 둥지를 튼다.
각포는 에인트호벤 유스팀을 거쳐 2018년부터 1군 데뷔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의 5골 중 3골을 혼자 책임졌다.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선수는 각포가 처음이다.
각포와 반 다이크의 관계도 특별하다. 각포의 정신적인 지주가 반 다이크다. 반 다이크는 월드컵 당시 "각포는 아주 좋은 선수고 좋은 소년"이라며 "훈련장에서 보는 것이 경기장에서 보는 것과 똑같다. 각포는 여전히 많은 잠재력이 있으며 계속해서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각포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월 겨울이적시장 각포의 대안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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