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민정(40)이 "11년 만에 스크린 컴백, 필모그래피에 좋은 컬렉션 남기고 싶어 오래 고민했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톱스타 박강(권상우)의 헤어진 연인이자 잘나가는 아티스트에서 하루아침에 박강의 결혼 10년 차 아내로 가장의 책임을 다하게 된 수현 역을 맡은 이민정. 그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원더풀 라디오'(12, 권칠인 감독) 이후 11년 만에 '스위치'로 복귀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민정은 "나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렀다. 영화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인터뷰도 너무 오랜만이다. 지금은 긴장 보다 설렘이 크다. '스위치'를 개봉하면서 많은 홍보 활동을 즐겁게 임하고 있다. 영화를 찍는 동안에도 즐거웠다. 힘든 순간이 없었다. 시나리오 외에도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마대윤 감독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줬다. 그런 부분이 많이 녹아든 것 같다. 감독과 배우들의 합이 정말 잘 맞았던 작품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복귀까지 11년이 걸린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영화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었다. 쉬는 동안 시나리오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드라마를 선택할 때보다 영화가 좀 더 신중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오랫동안 남지 않나? 개인적으로 내 필모그래피에 좋은 컬렉션이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 쉽게 결정을 못 했던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치'는 내가 오랜 만에 복귀작이기도 하지만 개봉까지 오래 걸린 작품이기도 하다. 촬영하고도 팬데믹 시국 때문에 늦어진 것도 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근래 몇 년간 영화관에 사람들이 못 오는 시기였지 않나? 이런 영화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같이 웃으면서 보는 장르인데 이왕이면 모두가 같이 함께했을 때 개봉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오히려 개봉이 연기된 것이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고 곱씹었다.
신중한 고민 끝에 '스위치'를 선택한 이유로 "사실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했다.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선보였을 때 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싱크로율도 중요하다. 사실 이 캐릭터는 아이를 아예 안 키운 사람보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맡는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경험해본 것에 대한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캐릭터였다. 또 이 작품은 내가 부부로 나온 부분에서 조금 더 상상력으로 해도 되는 부분이 있어서 내 아이디어로 살짝 변주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편안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가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등이 출연했고 '그래, 가족'의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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