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손흥민에게 감사받은 선수."
'수원 삼성 영건' 오현규를 향한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의 오퍼가 타전된 가운데 현지 소식통은 '월드클래스' 손흥민과의 인연도 소상히 소개하고 있다.
영국 전문매체 HITC는 31일(한국시각)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셀틱이 수원 삼성 오현규 측에 175만 파운드의 오퍼를 넣었다. 오현규는 불과 몇 달전 수원 삼성을 강등 위기에서 구한 선수"라고 썼다.
"차두리, 기성용이 맹활약했던 셀틱은 한국, 일본 축구스타 스카우팅 풀을 꾸준히 가동해왔다"면서 "후루하시, 마에다, 하타타, 고바야시 등을 영입한 셀틱의 다음 타깃은 수원 삼성 최다득점자(14골), 대한민국 오현규"라고 명시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눈부신 투혼과 꺾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위기 때마다 천금같은 결승골,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며 강등 위기의 수원 삼성을 구했고, 포기를 모르는, 맹렬한 활약에 힘입어 벤투호의 카타르월드컵의 27번째 선수로 뽑혔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여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백업 선수로 동행했지만 팀 훈련 전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동료들의 찬사를 받았다. 캡틴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16강행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현규에게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었다. "현규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사실 나 때문에 어린 선수가 와서 희생을 한 건데, 현규는 최종명단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월드컵에서 같이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였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오현규의 활약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ITC는 "오현규는 분명 인상적인 공격수이고,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한 한국, 일본 선수가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는 팩트에 근거해볼 때, 오현규 영입을 왜 추진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미래 가치와 잠재력이 넘치는 위험도 낮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오현규는 이미 득점력뿐 아니라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수원 삼성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선수 본인은 분명 관심을 가질 제안이자 기회일 것"이라면서 "그의 연령대에선 유럽 축구에 진출해 (경기흐름을 뒤집는) '크랙'이 될 수 있는 기회"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직 팀을 위한 혼신의 플레이 뒤에 월드컵 발탁, 해외진출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완수한 오현규에게 해외 진출의 걸림돌은 없다. 오현규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22년 K리그 사진전' 현장에서 "유럽에서 오퍼가 오는 게 흔한 것은 아니다. 셀틱이란 명문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다. 이런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는 좀 그런데, 제안이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구단에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그 제안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꿈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시간이다. 하루 빨리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원 삼성 구단은 30일 '(셀틱에서) 카타르월드컵 전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 제안을 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셀틱이 최근 제시한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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