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년 만에 재개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을 적절하게 붙였다. 한마디로 여자농구의 '축제'였다.
진 안(BNK)이 올스타전 주인공이었다. MVP와 베스트 퍼포먼스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진 안은 8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대회 MVP를 차지했다. 33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금 300만원.
기자단 투표 68표 중 65표를 받았다.
진 안은 당초 블루스타로 참가했지만, 여자농구 올스타전 로컬룰인 환승제도(경기 중간 1명씩 선수 소속을 바꿀 수 있는 룰)로 인해 3쿼터부터 핑크스타로 뛰었다.
핑크스타였던 강이슬이 진 안과 팀을 교체, 블루스타로 뛰었다.
진 안은 "MVP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놀랐다. 팀동료들이 밀어줘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워낙 이런 축제 분위기를 좋아하고, 코트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공연 준비는 힘들었다. 춤 연습을 하다가 멘붕이 올 지경이었다"고 했다.
강이슬도 주인공이었다. 여자농구 올스타전의 '백미' 3점슛 컨테스트에서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42득점을 넣으면서 득점왕도 받았다. 상금 200만원
3점슛 컨테스트는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결선에 자동진출.
예선을 거친 김애나(신한은행) 이소희(BNK)와 경합을 벌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이슬은 19점을 획득하면서, 2위 김애나(16득점)를 3점 차로 따돌렸다.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강이슬은 "3점슛 컨테스트는 원래 예선이 힘들다. 몸이 굳은 상황에서 3점슛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적중도가 떨어진다. 결선에 자동으로 올라갔고, 연습 때 3점슛 감이 오면서 초반에 몰아넣고 중반 이후 여유있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은 잘 들어가지 않아도 됐었는데. 경기 때 잘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올스타 최다득표를 한 신지현(하나원큐)와 이소희(BNK)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을 맡았다. 두 선수가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단을 구성했다.
핑크스타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김완수 KB 감독이 코치진을 이뤘다.
핑크스타는 신지현 강이슬 박지현 김소니아 강유림 김단비 정예림 한채진 안혜지. 블루스타는 이소희 유승희 김진영 허예은 김한별 김지영 진 안 이해란 박혜진으로 구성됐다.
핑크스타가 98대92로 블루스타를 눌렀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축제인 만큼, 승패보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경기 전 선수들은 푸드트럭을 운영, 직접 먹거리를 여자농구 팬에게 판매했다. 유산균, 음료, 아이스크림 등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도원체육관 외부에는 농구 슈팅 게임, 빙고 게임 등 농구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인생 네컷' 포토 부스를 설치했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또 양팀 선수단은 '코트 우먼 파이터'라는 부재로 팀별&합동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푸짐한 상품이 관중들에게 돌아갔다. 또, 올스타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성황 리에 끝났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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