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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분만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의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이 하프라인부터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파고든 뒤 아크 정면에서 쏜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올해 서울에 입단한 윌리안은 자신의 서울 데뷔골을 공교롭게 'K리그 친정' 광주를 상대로 넣었다. 전반을 1골 뒤진채 끝낸 이 감독이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핵심 미드필더 윙어인 이희균 아사니를 투입했다. 후반 5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릴 때까진 이 감독이 의도한대로 흘러갔다. 이희균의 슛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몸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광주 공격수 허 율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서울. 안 감독은 후반 18분 임상협 팔로세비치를 빼고 나상호 기성용을 투입했다. 교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나상호가 투입 2분 뒤인 20분 황의조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대 동료' 황의조와 나상호가 만든 첫 작품. 홈 서포터 앞에서 8호골을 쏜 나상호는 '친정' 광주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후반 41분, 마찬가지로 광주에서 프로데뷔한 박동진이 나상호의 힐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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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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