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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결과는 4이닝 2실점. 팀이 1대6으로 완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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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역시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투구를 했다. 제구 난조를 보이다, 어느 이닝에는 3K를 기록했다, 그렇게 살아나는 것럼 보이다 또 계속되는 '볼질'에 도무지 예측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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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3타자 삼진을 잡더니, 3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허경민에게 10개, 양의지에게 9개의 공을 뿌렸고 결과는 두 사람 모두 볼넷이었다. 이날 볼넷은 3회 내준 3개뿐(?)이었지만, 문제는 볼넷이 아닌 타자들의 타석도 투구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만루 변태'라는 별명이 붙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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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가 선발로 나오면 불펜 소모가 많아지고, 야수들도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 날씨가 시원하고, 시즌 초반이니 괜찮지만 여름철이 되면 큰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답답함을 표현했다. 이 위원은 "강력한 공을 가지고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원래 제구가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은 심각하다. 이 투구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선수 개인도 자신감이 떨어질 뿐더러 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KIA 김종국 감독과 이의리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KIA의 이번 시즌 농사에 중요한 키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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