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한화 이글스)의 반등은 여전히 멀고 멀었다.
오그레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오그레디의 타격감이다. 장타를 기대하고 데리고 왔지만, 19경기에서 타율이 1할2푼5리에 머물렀다. 장타, 출루율 모두 1할대. 1군 선수라고 볼 수 없는 성적이 이어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했지만, 여전히 오그레디의 타격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삼진이 가파르게 쌓여갔고, 그나마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구의 질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흔한 바가지 안타도 없더라"라고 한탄했다.
최 감독은 이어 "점점 나아지고는 있다. 조금 더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퓨처스리그에 내려갔을 때만해도 심각했다. 그래도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16일 롯데전에서 오그레디는 7번타순에 배치됐다. 부담을 조금 더 덜고 편하게 치라는 의미였다.
여러가지 고민을 했지만, 오그레디의 침묵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그레디는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에 연속으로 헛스윙을 했다. 3구 째 볼은 지켜봤지만, 4구?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6회말에는 찬스를 놓치면서 뼈아픈 순간이 됐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선진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 플라이 한 방이면 0-1에서 1-1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지만, 오그레디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오그레디 타석. 결국 한화 벤치는 오그레디를 향해가는 믿음 대신 대타 박정현을 내면서 작전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박정현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후 정은원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한화는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10회초 노진혁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1대3으로 패배했다. 2연패.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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