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마약 투약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4일 오후 12시 40분께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오며 "마약 한 걸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인멸과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 드렸다. 내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밝힌 뒤 포승줄이 손이 묶인 채 호송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있다.
앞서 유아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법정에 들어가기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범 도피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공범을 도피시키는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유아인과 그의 지인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A씨를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근거로 구속영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또는 늦으면 25일 새벽 사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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