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실수를 멋지게 만회한 한방이었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이 시즌 4호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우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이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와의 1B2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소크라테스의 투런포와 9회초 추가 득점으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변우혁에겐 여러모로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앞선 4회말 수비에서 변우혁은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친 1루 방향 타구를 잡기 위해 전진했다. 하지만 투수 윤영철이 먼저 공을 잡았고, 1루를 비운 변우혁이 뒤늦게 복귀해 넘겨 받았지만 이진영의 발이 좀 더 빨랐다. 기록은 실책. KIA는 윤영철이 볼넷까지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김선빈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변우혁은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가운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들의 격려 속에 타석을 준비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장쾌한 아치를 그렸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변우혁에겐 익숙한 친정팀 안방, 일순간 침묵이 감돌았다.
변우혁은 경기 후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 매 타석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지금의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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