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홈런이 나오는 날은 모두 이겼더라."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은 변우혁(23)이 홈런을 칠 때마다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
24일까지 28경기에 출전한 변우혁은 4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율 1할9푼(79타수 15안타), 장타율 0.354인 성적은 썩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항상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일 인천 SSG전에서 맥카티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9대5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4월 22일 광주 삼성전에서 1회말 그랜드슬램을 만들면서 5득점 빅이닝 및 팀 6대2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9일 광주 SSG전에서 선제 결승 투런포로 팀의 3대0 승리에 일조한 변우혁은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선제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깼고, KIA는 4대2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홈런 4개가 다 승리로 이어졌다. 대단한 값어치 아닌가"라고 웃은 뒤 "변우혁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당시에도 찬스에서 장타 능력을 보여주길 바랐다. 지금처럼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타율이나 OPS(출루율+장타율) 등 지표들도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변우혁은 뛰어난 타격 재능으로 차세대 거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한화로 복귀해 61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로 트레이드된 그는 내야 보강 및 우타 거포가 필요했던 팀의 기대치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이적 첫 해부터 강력한 인상을 남기면서 KIA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