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질적인 무릎 염증에 시달렸다. 급기야 2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팬들의 우려를 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렉스는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현재 상태는 어떨까.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선발진이 살아나고, 불펜의 견고함이 더해가면서 5월에만 승패마진 +10을 기록했다.
이제 코치진은 타선의 강점만 좀더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렉스다.
지난해 후반기 56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3푼 8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기록했다. 올해는 타격 성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찬스에 강한 면모는 여전하다. 득점권 타율 3할2푼6리 OPS 0.888을 기록하며 30경기 만에 20타점을 거둬들였다.
오른쪽 무릎 부상이 관건이다. 언제나 전력질주하던 주루플레이에 문제가 생겼다. 수비에서도 몸놀림이 둔해진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지난달 16일 1군에서 말소됐다.
렉스는 지난달 31일 퓨처스(2군) KT 위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모처럼 실전 맛을 봤다. 하지만 당초 수비에도 나설 예정이었던 1일, 2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재로선 1군 복귀 일정은 알 수 없다. 일단 오는 4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 때 복귀가 확정된 상황.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NC 전에서 5이닝 수비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부상 부위가 무릎인 만큼 보다 완벽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김민석 황성빈 안권수 고승민 등 젊은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방이 부족하다. 특히 안권수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는 게 관건이다. 다행히 주중 시리즈부터 황성빈의 복귀로 조금 숨통을 틔운 상황. '찬스왕' 렉스의 복귀가 간절하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