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구준엽과 배우 서희원이 쏟아지는 루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대만은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번지고 있고, 이때 한 유명 방송인이 가해자로 지목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대만의 국민MC 미키 황이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미키 황은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폭로했다.
이 루머에는 구준엽을 괴롭힌 마약 루머가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미키 황은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그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과 처제 서희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미키 황이 주장한 2004년 마약 사건에 대해서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서희원 역시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키 황의 폭로에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 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구준엽과 서희원을 괴롭힌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6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서희원이 9개월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네티즌 사이에서는 임신설이 돌고 있다"며 서희원의 임신설에 대해 보도했다.
서희원의 임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서희원의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는 언니의 임신 질문에 "네티즌들은 정말 보는 눈이 없다"면서 "언니는 지금 매우 행복하고, 임신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서희원이 친구들과 만나면 모두가 '아름답다'고 칭찬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떻게 언니가 임신을 할 수 있나. 둘째 아이는 목숨과 바꿔 낳은 아이다. 지금은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서희원은 법률대리인 라이판규 변호사의 성명서와 임신 및 유산 당시 사진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변호인 측은 "서희원이 전남편 왕소비와 결혼한 지 4개월 지난 후 유산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련해 서희원은 2011년 3월 복중 태아 사망으로 수술을 통해 임신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아이를 잃고 심하게 고통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론과 인터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4월 2일 서희원은 산부인과에서 복중배아 위축 소견을 받아 같은 해 4월 20일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전날인 4월 19일 텐센트 프로그램 '행복 트리오' 제작진이 타이베이를 찾아 촬영에 임했고 4월 27일 베이징으로 1차 촬영을 떠났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서희원은 유산 7일 만에 일하러 가는 등 촬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또한 "서희원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과거 유산 보도를 한 것에 비통함에 빠졌다. 유산 트라우마를 다시 겪으며 자책, 그리움, 슬픔, 아픔에 숨도 쉬지 못했다. 같은 경험을 한 여성들이 트라우마를 우려해 글로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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